숲과 일자리의 만남, 발달장애인 ‘숲 안내자 데뷔전’ 성료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관장 최종환)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대표 조은미)과 손잡고 9개월간 발달장애인 숲해설 교육과정을 진행했으며 지난 22일, 여의도샛강 생태공원 방문자센터에서 ‘발달장애인 숲 안내자 데뷔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발달장애인 숲 안내자 데뷔전은 ‘환경지킴이 일자리’에 3년째 참가하고 있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주역으로 이들은 여의도샛강 생태공원에서 숲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교육과 활동을 병행하며 기후위기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 숲 안내자 직무는 샛강생태공원이 주 무대가 되어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이 소속된 ‘환경지킴이 일자리’는 2022년 영등포장애인복지관과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이 생태중심 맞춤형 일자리로 만들고 영등포구가 예산지원을 하며 성사된 영등포형 일자리이다. 이후 매년 10여명의 발달장애인이 채용되어 소득활동과 더불어 환경지킴이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특히 참여 장애인들은 숲 안내 경험 확장과 더불어 숲과 기후위기 환경에 대한 작품을 만드는 작가로서도 활동하며 역량을 키우고 있어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숲안내자 데뷔전’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숲해설가 및 조합원들의 지지와 재능나눔이 단초가 되었고 긴 시간 환경에 대한 이해와 안내자 역할을 배우려는 발달장애인들의 열정의 결실이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은 여의도샛강 생태공원을 기반으로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약자에 대한 일자리를 마련하여 생태복지 실현과 지속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환경지킴이 일자리’는 영등포구의 비전인 문화도시 영등포, 문화 공유지 조성과도 맥락을 함께한다. 단순히 고용의 의미를 넘어 장애인이 기후위기 환경보전이라는 가치에 기여하며 생태와 문화가 결합된 특화형 일자리로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조은미 대표는 “생태위기 시대 발달장애인들이 환경지킴이로서 꾸준히 역량을 키워오고 생태공원 안내자로서 데뷔하셨다. 축하드리고 감사하다.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지키는 데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으며,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최종환 관장은 “장애인도 환경운동가나 세상을 바꾸는 주인공이 될수 있다. 앞으로도 숲 전문가로 성장하여 지역주민과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복지관도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