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 2호’ 개통식 현장 리뷰

본문 바로가기
복지뉴스
커뮤니티
> 커뮤니티 > 복지뉴스
복지뉴스

부산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 2호’ 개통식 현장 리뷰

최고관리자 0 66

“한평생 마음 가는 데로 가지 못하고/ 마음으로만 마음으로만/ 살다가 떠나가겠지

떠날 땐/ 흐르는 물처럼/ 바람에 떠가는 구름처럼/ 그렇게 떠나고 싶다

이 세상 떠났다가/ 천년이 흐른 후에라도/ 다시 온다면

그때는/ 마음대로 날 수 있는/ 새가 되어 오리라”

이 시는 조창용 시인의 ‘새가 되어 오리라’는 시다. 천년이 흐른 후에라도 마음대로 날 수 있는 새가 되어 다시 오고 싶은 게 장애인의 심정이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조창용 회장은 시인이다.

새가 되어 천년 후에 다시 오려면 날개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천년 후가 아니라 지금이라도 이 세상에서 장애인에게 날개를 달아 줄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있겠는가. 부산장애인총연합회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나래버스’를 마련했다.

부산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는 2018년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 부산지구로부터 기증을 받아 ‘장애인들의 이동에 날개를 단다’라는 취지로 출발해 장애인단체 여행 지원으로 6개월 시범 운행 후, 2023년 부산시의 예산 지원을 통해 전국 최초로 휠체어 탑승 장애인 6석, 일반 25석을 구비한 특장버스로 장애인 시티투어 노선을 2023년 6월부터 운행하고 있다.

부산 시티투어 나래버스를 운행해보니 130여 회 운행에 3,300명 정도가 이용했는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나래버스’ 2호를 개통하게 되었다고 한다.

11월 13일 오전 11시 부산역 광장에서 ‘나래버스’ 2호 개통식을 가졌다. 식전행사로 헤라의 전자바이올린 환희 등이 연주되었다. 11시부터 시작된 개통식 사회는 부산장애인총연합회 황범 홍보대사가 진행했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전현숙 사무처장이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 2호 개통식 추진경과를 보고했다.

2022년 9월 민선 8기 박형준 시장 공약에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실천계획 과제로 장애인 여행 버스 운영이 선정되어, 2년간 시범 운영 후에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내용의 공약실천 계획이 수립되었다. 2023년 5월 31일 부산역에서 나래버스 1호 개통식이 개최되었으며, 2023년 8월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우수 신규 사례에 선정되는 등 언론에도 전국 최초 부산 장애인 시티투어나래버스가 소개되었다.

2024년 4월 17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시장과 ㈜동일 김종각 회장,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참석한 가운데 ㈜동일의 사회공헌사업 후원금 전달식이 열렸고 이 자리에서 장애인 시티투어버스 운영사업이 사회공헌사업으로 선택되고 부산장애인총연합회가 사회공헌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에서는 지정기탁한 기부금 3억으로 버스를 구입하고 2024 부산발달장애인 사생대회 수상작품을 활용하여 디자인 작업을 거쳐 나래버스 2호 개통식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3억의 기탁금에는 버스 구입비, 장착비용, 그리고 8개월간의 운영비 등이 포함된다고 한다. ’나래버스‘이용은 무료이고 신청에 의해 운행된다.

개통식에는 박형준 시장이 직접 나와서 인사를 했다. 나래버스는 장애인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날 수 있도록 장애인의 이동권 등을 늘려나가 모두가 잘 살고,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수태 회장과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조창용 회장이 인사를 했다.

인사가 끝나고 박형준 시장, 이수태 공동모금회 회장, (주)동일 김은수 사장,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조창용 회장 그 밖의 내빈 등 참석자들이 나래버스 앞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나래버스 시승식을 가졌다.

부산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 1호는 지난해 5월에 개통해 부산지역 동부산 노선과 서부산 노선의 2개 노선을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행하고 있으며, 시티투어가 없는 날에는 타 지역 원거리 운행도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달부터 1호 버스와 함께 1일 2회 운행을 시작으로 울산, 경남 등 시외 노선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나래버스를 이용하려면 부산광역시에 주소 또는 사무소를 두고 있는 장애인 소그룹 및 장애인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단, 타 지역 거주자는 시티투어에 한해서 신청을 허용한다.

이용료는 무료지만 미리 신청해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자세한 것은 나래버스 공식 누리집(https://naraebus.com)과 부산장애인총연합회(☎051-791-2023)에 전화로 문의 신청할 수 있다.

* 이복남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하사가장애인상담넷(www.gktkrk.net)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이복남 기자 gktkrk@naver.com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