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구산성지 화장실 편의 이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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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원교구 구산성지 화장실 편의 이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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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원교구 구산성지 화장실 편의 이래서야
장애인 편의 열악, 이용 불편 수두룩 ‘개선 필요’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11-07 13:11:36
“천주교 수원교구 구산성지를 다녀왔는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화장실을 이용하기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가톨릭 신자인 휠체어 사용 장애인 A씨가 최근 이 같은 어려움을 제보해 지난 5일 하남시에 위치한 구산성지를 방문, 화장실 장애인 편의를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구산성지 공중화장실 내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비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출입문 앞 입구 배로 덮게는 수동휠체어 앞바퀴가 빠질 정도로 공간이 넓어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접이식으로 문고리 잠금장치도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에 등받이도 없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또한 세면대 밑에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잇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한편 구산성지 공중화장실 옆에 사무실이 있는데, 입구 바닥에 설치된 배수로 덮게는 수동휠체어 앞바퀴가 바찔 정도로 공간이 넓어 보였다. 출입문도 여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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