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용 불편, 장애인고용공단 경기서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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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이용 불편, 장애인고용공단 경기서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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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이용 불편, 장애인고용공단 경기서부지사
장애인화장실, 비장애인화장실 내부…출입문 이용도 힘들어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9-21 09:04:34
최근 개소식을 가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서부지사의 장애인 편의가 미흡해 방문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서부지사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366(교보빌딩) 9층에 위치해 있으며 안양시, 부천시, 광명시, 안산시, 과천시, 시흥시, 군포시, 의왕시 등 경기도 서부지역 8개 기초지자체를 관할 구역으로 한다. 경기도 서부지역에 신속한 장애인고용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7월 4일부터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달 19일 개소식을 가졌다.

20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1층 교보빌딩 주출입문은 여닫이문만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를 뿐만 아니라 앞바닥에 점자블록도 없어 시각장애인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9층 경기서부지사 출입문은 터치식 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기 편리하다.

9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이며,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또한 세면대 밑이 낮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9층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여성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점자표지판이 설치된 반면,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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