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도 퇴보도 없는 코레일 ‘장애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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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도 퇴보도 없는 코레일 ‘장애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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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수원에 거주 중인 휠체어 이용 장애인 조봉현 씨는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좌석을 구매한 후 해당 열차에 승차하려 했으나 입석 승객이 많다는 이유로 열차 여객전무에 의해 탑승을 거부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사자의 항의와 함께 겪었던 일 들이 세상에 알려지자, 장애계의 공분을 불러일으켰고 코레일은 열차 전 승무원 재교육 및 장애인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고, 주요 정당들도 위 사례를 언급하며 이동권 보장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하였다.
1년이 지난 지금, 과연 코레일의 장애인 관련 서비스는 좀 나아졌을까?
조봉현 씨가 얼마 전, 열차를 이용하려다가 휠체어 석 이용장애인을 비장애 승객의 승·하차가 모두 마치고 난 후, 탑승시키려 하기에 규정에 어떻게 되어 있냐고 역 직원과 여객전무 등에 물으니 정확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얼버무리다가 비장애 승객들의 승·하차가 모두 완료된 후 라는 말도 안 되는 답을 들어야 했으며 내릴 역에서도 하차 후, 환승을 해야 해서 바삐 움직여야 함에도 비장애 고객들의 승 하차가 완료된 후 리프트를 설치했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불편함을 겪었다고 전했다.
열차 출입문이 객차마다 있으니 열차 승무원과 역무원이 장애인 탑승 객차 출입문 주위 승객들을 다른 출입문으로 승, 하차하도록 안내했다면 어땠을까?
비장애 승객 승·하차 시간, 리프트 설치시간, 장애인 승하차 시간, 리프트 걷는 시간, 열차 출입문 닫는 시간을 감안하면 아마도 절반의 시간은 단축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1년 전 사태가 벌어지게 된 원인인 입석 승객 장애인석 점령 문제는 코레일에서 무궁화호 장애인석 전 객차의 바닥에 휠체어 픽토그램을 새로 부착했다.
그렇다고 입석 승객들이 수, 전동 휠체어 속을 점령하는 문제가 해결됐을까? 여전히 휠체어 석은 입석 승객들과 그들의 짐이, 그리고 이를 방관하거나 묵인하는 승무원들에 의해 본사 차원에서 새로 놓은 장애인 마크는 무색해졌고, 이용해야 할 장애 당사자들은 불편함을 감수한 채,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열차 출발 시점 기준으로 출발역(시작 역) 발차 1시간 전까지 장애인석을 구매하지 않으면 수동휠체어석을 이용할 수 없는 문제, 휠체어 리프트가 없는 역의 문제. 앞의 사례에서 언급했듯 휠체어 이용고객 우선 승·하차가 이뤄지지 않는 문제, 전 직원 장애 고객 관련 서비스 미 교육 문제 등 발전도 퇴보도 없이 그대로 멈춰 있는 코레일의 장애인 고객 서비스 시간표는 장애인계의 커다란 숙제로 남았다.
이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코레일 전 직원 인식개선 교육 강화 ▲장애인 승객 당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직원 교육 이수 후 업무 투입: 교육 대상 개별 역의 고객 대면 직원 및 각 승무사업소 승무원, 자회사 직원, 사회 복무요원 ▲장애인 승객 선 승차, 선 하차 필수 ▲전 좌석 매진이 아닐 시 수동 휠체어 석은 종착역 도착까지 비 장애 고객에게 판매금지 ▲휠체어 탑승 리프트 전 역에 비치가 피룡하다.
아울러 시설과 서비스 측면에서도 열차와 역사 내 장애인 이용 시설 편의성 확충, 연계 교통망 안내 (저상버스 등) 등이 잘 이뤄진다면 더 이상 나쁜 사례들로 뉴스 등에 회자 될 일은 없을 것이며 다른 유관기관 들도 우수 운영사례로 벤치마킹하려 들것이다.
다시 한번 코레일의 반성과 성찰 그 속에서 새롭게 거듭나는 코레일의 교통약자 서비스의 개선을 촉구한다.

*이 글은 장애인권강사 강민 님이 보내온 글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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