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없는 강서구 마곡안전체험관 장애인 편의 점검
서울시 강서구 마곡안전체험관이 지난 29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마곡안전체험관은 강서구 발산 근린공원 내 3층 건물로 건립됐다. 각층별로는 ▲1층: 오리엔터이션실, 4D 영상실 ▲2층: 신변안전, 생활안전, 미아안전, 교통안전, 보행안전, 지하철안전 체험실 ▲3층: 화재안전, 풍수해안전, 자연재난안전, 응급안전 체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31일 직접 방문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이 불편 없이 체험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1층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주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됐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안내데스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1층 4D 영상실 맨앞 좌우 양쪽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좌석이 마련됐다. 하지만 오리엔테이션실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좌석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2층 민방위교육장은 단상에 완만한 경사도의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이 용이하다.
각층 체험실은 턱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출입이 편리지만 부딪치면 다칠 위험이 있는 입구 모서리에 보호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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