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한 궁궐담장길, 장애인 편의 점검, 창경궁~종묘 연결 복원
최고관리자
0
562
2022.07.25 09:18
개방한 궁궐담장길, 장애인 편의 점검
엘리베이터 설치, 휠체어로 이동 가능
편의 열악한 창덕공원 화장실 이용해야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7-22 17:09:58
서울시가 지난 2010년 공사를 시작한 창경궁~종묘 연결 복원 사업을 마치고, 22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일제가 갈라놓은 창경궁과 종묘가 90년 만에 다시 연결된 것이다.
시에 따르면 복원 사업을 통해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녹지(약 8,000㎡)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이었다.
일제가 없애버린 창경궁과 종묘 사이 궁궐담장(503m)과 북신문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궁궐담장의 경우 공사 중 발굴된 옛 종묘 담장의 석재와 기초석을 30% 이상 재사용했다.
복원된 궁궐담장을 따라 조선왕실의 발자취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340m, 폭 3m의 ‘궁궐담장길’(돈화문~원남동사거리)도 새로 생겼다.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편리하도록 계단과 턱이 없는 완만한 경사로 설계됐으며, 원남동사거리에는 산책로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개방 당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한 결과 원남동사거리 산책로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의 점자버튼 밑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궁궐담장길은 대부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었는데, 창덕궁 입구로 가는 언덕길의 경우 경사도가 전동스쿠터나 전동휠체어로는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수동휠체어로 이동하기에는 조금 가팔라 보였다.
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창덕공원으로 가야하는데, 이어지는 길의 배수로 덮개의 공간이 넓어 휠체어 앞바퀴가 빠질 위험이 있었다.
창덕공원 내 공중화장실의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남녀장애인화장실 미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지만, 등받이는 없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었던 반만 비상호출벨은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높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또한 세면대 높이가 낮고,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한편 종로구 공원녹지과 담당자는 공중화장실과 관련 “이번 개방으로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되는 만큼, 시설 개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복원 사업을 통해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녹지(약 8,000㎡)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이었다.
일제가 없애버린 창경궁과 종묘 사이 궁궐담장(503m)과 북신문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궁궐담장의 경우 공사 중 발굴된 옛 종묘 담장의 석재와 기초석을 30% 이상 재사용했다.
복원된 궁궐담장을 따라 조선왕실의 발자취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340m, 폭 3m의 ‘궁궐담장길’(돈화문~원남동사거리)도 새로 생겼다.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편리하도록 계단과 턱이 없는 완만한 경사로 설계됐으며, 원남동사거리에는 산책로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개방 당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한 결과 원남동사거리 산책로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의 점자버튼 밑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궁궐담장길은 대부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었는데, 창덕궁 입구로 가는 언덕길의 경우 경사도가 전동스쿠터나 전동휠체어로는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수동휠체어로 이동하기에는 조금 가팔라 보였다.
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창덕공원으로 가야하는데, 이어지는 길의 배수로 덮개의 공간이 넓어 휠체어 앞바퀴가 빠질 위험이 있었다.
창덕공원 내 공중화장실의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남녀장애인화장실 미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지만, 등받이는 없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었던 반만 비상호출벨은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높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또한 세면대 높이가 낮고,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한편 종로구 공원녹지과 담당자는 공중화장실과 관련 “이번 개방으로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되는 만큼, 시설 개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