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사용 장애인 ‘고양인재교육원’ 향한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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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사용 장애인 ‘고양인재교육원’ 향한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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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사용 장애인 ‘고양인재교육원’ 향한 토로
“이용 불편” 현실…점검결과, 장애인 편의 ‘부족’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8-04 11:07:04
“고양인재교육원의 장애인 편의가 부족해 이용하는데 큰 불편이 따릅니다.”

최근 휠체어를 사용하는 한 장애인으로부터 이 같은 토로와 함께 하루빨리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고양인재교육원’을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고양인재교육원은 연면적 1,254.59㎡(380평)의 3층 옥상 건물로 1-2층 세미나실과 크고 작은 교육장을 갖추고 있다. 
옥상은 야외무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양시 공무원들의 직무교육, 연수 등을 위한 다목적 교육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문은 여닫이 2곳으로 앞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따라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시각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모두 불편을 따를 것으로 보였다.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주출입문 앞 또는 옆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아 문제였다.

무엇보다 문제는 건물 내부에 설치 공간이 없어 남녀비장애인화장실만 있을 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남녀장애인화장실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은 건물 외부로 나가 공중화장실에 마련된 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공중화장실을 가려면 여닫이 출입문을 통해야 하고, 눈이나 비가 왔을 때 이를 맞으며 이동해야 한다.

공중화장실의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건물 각층의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한편 건물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으며, 점자버튼 밑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도 있다.

계단 한쪽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 현재 사용하지 않는 휠체어리프트, 또 다른 한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됐으며 계단입구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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