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스포츠 강좌 이용권, 사실상 사용 힘들어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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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16:22
장애인스포츠 강좌 이용권, 사실상 사용 힘들어
거리가 멀고 다양하지 않아 현실성 떨어져 ‘개선 필요’
기초수급장애인과 차상위장애인은 매년 12월에 ‘장애인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지원받는 금액이 작년 8만 5천원에서 1만원 올라 총 9만 5천원을 지원받는다.
제도는 좋고, 취지도 좋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들이 이용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
장애인스포츠 강좌 이용권 홈페이지에 따르면, 볼링, 승마, 야구, 축구 등 종목은 다양하지만 인근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적다. 볼링만 해도 먼 거리를 이동해서 해야 한다.
필자가 볼링을 신청하려 했더니 월~토 12:00~13:00로 제한돼 있었다. 그 시간에 맞춰 이용하기가 불편하기 이를 데 없다.
장애인스포츠 강좌 이용권 홈페이지에 따르면, 볼링, 승마, 야구, 축구 등 종목은 다양하지만 인근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적다. 볼링만 해도 먼 거리를 이동해서 해야 한다.
필자가 볼링을 신청하려 했더니 월~토 12:00~13:00로 제한돼 있었다. 그 시간에 맞춰 이용하기가 불편하기 이를 데 없다.
가까운 지인들에게 장애인스포츠 강좌 이용권이 있으니 이용하는 게 어떻겠냐고 얘기한 적이 있다.
“과거에 지원을 받아봤지만, 이용처가 마땅치 않아 결국 한 번도 쓰지 못했다”고 답한 시각장애인들이 많았다.
필자는 다행히 장애인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이용해 예전부터 원했던 승마를 체험했다.
필자는 다행히 장애인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이용해 예전부터 원했던 승마를 체험했다.
물론 남양주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힘은 들었지만, 자주 이용할 수 있었다. 정해진 시간이 없어 원하는 날과 시간에 가면 됐다.
이제 승마도 지겨워 다른 종목을 체험해보려고 하니 할 것이 거의 없었다. 스포츠센터들이 다 먼 곳에 있었고, 시간도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제도는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정부의 취지는 좋음에 틀림이 없으나 장애인에게는 힘든 제도다.
우선 장애인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이용할 수 있는 종목을 좀 더 다양하게 해야 하고, 장애인이 이동하기 편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선 장애인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이용할 수 있는 종목을 좀 더 다양하게 해야 하고, 장애인이 이동하기 편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시간 역시 장애인이 편리한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미 세팅된 시간이라면 이용하기 어렵다.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든 좋은 제도가 정착하기 힘들 것이다.
기왕에 장애인을 위해 만든 제도라면 좀 더 신경 써서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됐으면 한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칼럼니스트 조현대 hyun859@hanmail.net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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