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두리봉사단‧하사가의 자수정동굴나라와 반구대암각화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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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두리봉사단‧하사가의 자수정동굴나라와 반구대암각화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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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두리봉사단‧하사가의 자수정동굴나라와 반구대암각화 나들이


지난 겨울 제주도 만장굴을 다녀왔다. 다녀왔다기보다 입구 팻말만 보고 왔다. 
만장굴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천년 동굴이라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장애인이 갈 수 있는 동굴이 두 군데 있다고 했다.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광명동굴과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자수정동굴이다. 
두 군데는 자연경관이 아니라 인공동굴이라 곰두리 봉사단(단장 반주현)과 함께하는 하사가 나들이로 자수정동굴을 가 보기로 했다.
자수정(紫水晶)은 2월의 탄생석으로 ‘성실’과 ‘평화’를 상징한다고 한다. ‘취하지 않는다’라는 영어 이름 아메시스트(Amethyst)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주신(酒神) 바커스는 여신 다이아나를 사모했는데 다이아나가 싫다고 했다. 
바커스는 다이아나에게 모욕을 당한 화풀이로 자기 앞을 지나는 사람을 호랑이에게 처참하게 잡혀 먹히라는 주문을 외웠다. 
그 길을 최초로 지나간 아름다운 소녀 아메시스트가 호랑이에게 잡혀 먹혔다.
다이아나는 자기 때문에 희생된 아메시스트를 애석하게 여겨 그녀의 시신을 순수하고 투명한 수정으로 변하게 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바커스는 후회막급이었고, 그녀의 희생을 애도하여 수정으로 변한 그녀의 몸에 포도 주스를 부어서, 그 순수하고 투명했던 수정을 아름다운 보랏빛의 자수정으로 변하게 하였다.
그 후로 자수정에 아메시스트(Amethyst)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아메시스트 컵에 포도주를 마시면 술주정이나 이성을 잃는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아메시스트를 지니면 지혜가 생기고 사업 운이 따르고, 전쟁터에 나간 병사는 백전백승하며, 전염병에 걸리지 않으며, 악운을 조정하는 힘까지 생긴다고 믿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라시대부터 자수정을 보석으로 귀히 여겼는데 다이아몬드, 루비, 에메랄드, 사파이어와 함께 세계 5대 보석의 하나로 손꼽히는 자수정. 
그중 우리나라 자수정을 최고로 친다고 한다.
우리나라 자수정은 영남알프스 신불산 자락에 있는 현재의 ‘자수정 동굴나라’가 유명했는데 일본 천황실의 상징이 보라색이라 일제 강점기 많은 양의 자수정을 불법 채취하여 자국으로 반출하였다고 한다.
해방 이후 인근 주민들이 산발적으로 자수정을 채광하다가 1981년에 자수정이 법정 광물로 지정되어 
1982년에 현재의 자수정 동굴나라의 모체인 ‘제일광업사’가 설립되어 본격적인 자수정 채광을 시작하면서 
자수정이 국제 공인 기관인 미국 보석 연구원(G.I.A)에서 세계 최고의 품질(색상, 경도, 투명도 등)로 인정받으면서 국위를 선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현재 ‘자수정 동굴나라’는 자수정 채취를 위해 뚫린 갱도이지만, 트럭이 드나들 정도로 넓은데다 총규모 18만여 평의 자연 속에 1층과 2층으로 이어진 2.5km 동굴로 
내부 면적 5,000여 평, 연중 평균온도 12~16도로 여름에는 냉방동굴, 겨울에는 난방동굴로 그 유명세를 전국은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세계 속으로 알려가고 있다고 한다.

곰두리 봉사단과 함께하는 하사가 나들이 장소를 자수정 동굴나라로 결정했기에 자수정 동굴나라에 대해서 사전답사를 했다. 
우선 길은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대부분이 평지였기에 별문제는 없었지만, 문제는 입장료였다.
국공립 공원이나 박물관 등은 대부분의 이용요금이 장애인은 무료 내지 50% 할인이고 항공요금도 중증장애인은 보호자 1인까지 50% 할인이고 경증장애인은 본인만 할인되고 있어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자수정 동굴나라는 관람 요금이 7천 원인데 장애인은 1,000원을 할인해서 6,000원이었다. 울주군에 문의를 해 봤지만, 민영이라서 뭐라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리고 또 하나 문화 관광지에는 관광객과 함께 다니면서 각 지역의 생생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있다. 
그동안 하사가 나들이를 하면서 각 지역에 갈 때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도움을 받았다.
어떤 지역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우리 일행과 동행하기도 했으며, 어떤 지역에서는 그곳에 도착해서 문화관광해설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자수정 동굴나라는 울주군이 자랑하는 관광지임에도 문화관광해설사가 없었다. 
울주군에서는 관광과나 문화체육과에서도 모른다고 해서 문화체육관광부에도 문의를 했으나 대답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자수정 동굴나라는 관광지가 아닌가요?

6월 17일 아침 9시 부산시청 주차장에서 모였다. 나들이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3만 원의 참가비를 냈는데 많은 사람이 5만 원 또는 10만 원의 찬조금을 내주셨다. 
그리고 곰두리 봉사단에서는 차량 지원은 물론이고 식대 등 경비 50만 원을 지원해 주었다.
이번 나들이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20여 명인데 필자가 방울토마토 오이 등을 따로 비닐봉지에 담고 물 과자 사탕 등을 넣은 20봉지를 만들어 갔었다. 
그런데 부산복지21총봉사회 반영현 수석부회장이 조미김 한 박스씩을 나눠 주었고, 
곰두리 봉사단에서 이윤희 단원이 시골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이라며 살구 자두 복숭아 등의 과일을 가져와서 주차장에서 나누었다.
복숭아와 자두는 과육이 씨와 붙어 있어서 먹기가 상그러운데 살구는 칼로 반으로 자르면 과육과 씨가 깨끗하게 분리되어 먹기에 편하다.
그리고 부산곰두리봉사회 이경재 회장과 정다경 연제구 지회장이 봉사단을 격려하러 나와 주셨다. 
두 분은 사진만 찍고 가셨지만.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누군가의 제안으로 ‘2030 엑스포 부산에 유치해’를 제창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오후 파리 이시레몰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연설에서 
"우리는 준비된 후보국"이라며 싸이 조수미 등과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호소했다. 최종 발표는 11월 28일이라고 한다.
기념사진을 찍고 반주현 단장이 차량에 승선할 회원들을 배치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두 명은 개인 휠체어를 가지고 다니지만, 
평소에 전동스쿠터 등을 사용하는 장애인은 전동스쿠터를 가지고 다니지는 못하므로 수동휠체어 3대를 따로 준비했다.
자수정 동굴나라에 휠체어가 있느냐고 문의했을 때 2대가 있는데 먼저 온 사람이 있으면 우선 사용을 하고 오후에 갈 예정인 반구대에는 비치된 휠체어는 없다고 했다. 
그래서 휠체어를 싣고 온 차량에서 휠체어를 다른 차로 옮기는 등 새로 배차를 했다.
이제 자수정 동굴나라로 출발이다. 차량 1대는 부산시청 주차장이 아니라 양산 쪽에 있는 회원을 태우고 바로 오기로 했다. 
부산시청에서 자수정 동굴나라는 1시간쯤 걸린다고 했다.
고속도로에서 보이는 산하는 형형색색의 푸름을 한껏 자랑하고 있었다. 형형색색의 푸름이라니, 산하는 초록이지만, 연두에서 진초록까지 푸름의 색깔은 각양각색이었다. 
필자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타고 있어 보이는 풍경을 스케치했다. 시각장애인이 다른 사람들과 이 길을 지날 때면 자기가 설명을 해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럴 때면 “너 눈 감은 거 맞냐?”고 물어보기도 한단다. 하하호호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자수정 동굴나라에 도착했다. 양산 쪽으로 왔던 차량은 먼저 와 있었다. 그 차에 설순순 회원이 떡을 해 왔기에 회원들에게 떡을 나누었다. 
어떤 떡을 좋아하는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팥시루떡이나 콩고물 떡은 가루가 날리고 송편은 기름이 묻어서 이럴 때는 굵은 콩을 넣은 백찜이 무난하다. 
백찜은 아침에 해 왔기에 뜨끈뜨끈했다.
“복지카드 좀 주세요”
필자가 복지카드를 받았다. 경증장애인은 본인만, 중증장애인은 보호자까지 6,000원이다. 총 20명의 입장권을 끊었다. 그런데 한 분이 동굴 입장은 못 한다고 했다. 
호흡기장애인이었다. 입장할 때 한 사람이 빠진다고 하니까 매표원이 난감해하기에 그냥 두라고 했다. 20명분을 한 장에 끊었던 것이다.
길은 자수정을 채광하던 갱도라 트럭이 지나다닐 정도로 넓고 높았기에 휠체어가 지나가기에는 별 무리가 없었지만, 
천정에서 물이 떨어지는 곳이 더러 있어 야자 매트가 깔려있어서 휠체어가 나가기에 애를 먹었다. 
그리고 길이 사방팔방으로 뚫려 있어서 어디가 어딘지 까딱하면 갔던 길을 다시 가곤 했다.
이럴 때 문화관광해설사가 있다면 차례차례 하나씩 해설해 주실 텐데. 자연 그대로의 자수정을 볼 수 있는 전시관, 그리고 옛날 옛적에 자수정을 채광하던 모습을 모형으로 전시해 놓은 곳도 있었다.
한 곳에 부처가 있었는데 석굴암 본존불을 재현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신을 벗고 들어가서 절을 하곤 했는데 이런 곳에 부처만 있다면 기독교인들은 유감이지 않을까. 
소원을 비는 곳도 있었고 돌아서니 크리스마스 풍경도 있었다.
그리고 자수정하고는 별 상관이 없겠지만 고대 원시 부족들의 선사시대 원주민 생활관 등도 있었고 한쪽에는 동굴 내부 수로를 이용한 보트 관람코스가 있었지만, 보트는 아무도 이용하지 않았다. 
2층에는 쥬라기월드로 옛날 자수정 광산 갱도에서 2억 만 년 전의 크고 작은 공룡들과 캐릭터 등이 있어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있었으나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바깥 날씨는 오뉴월 뙤약볕이라 30도를 오르내렸는데 동굴 안은 서늘했다. 자수정동굴은 연중 12~16도를 유지하여 여름에는 천연냉장고로 겨울에는 천연온실로 불린다고 한다. 
미리 추울 테니 겉옷을 준비하시라고 했으나 어떤 사람은 춥다고 했고 어떤 사람은 시원하다고 했다. 어떤 사람은 찜질방이 있었으나 춥다고 빨리 나가자고 했다.
자수정 동굴나라를 나와서 나무 아래 의자에 앉아서 쉬었다. “아 번데기 냄새!” 한 회원이 번데기 냄새에 감탄했다. 
그러자 봉사단 반주현 단장이 번데기를 몇 컵 샀다. 번데기는 종이컵에 4천 원이었다. 예전에 국민학교 앞에 번데기를 팔았는데 조그만 삼각 종이봉투에 100원이었던가. 
맛은 잘 모르겠지만 모두에게 추억이 돋는 먹거리였다.
오후에는 반구대에 갈 예정이었는데 일정을 잘 모르는 회원이 다음은 어디냐고 물었다. 한 회원이 “오후에는 수송봉사단 반주현 단장님의 원조인 반구대로 간답니다.” 
그 회원의 우스갯소리에 모두가 박장대소했다. 반 씨 중에서 유명한 사람으로 반기문과 반효정이 있었다. 참고로 반씨(潘氏)는 성 씨 반이고 반구대 반(盤)은 소반 반이다.
다음은 점심을 먹으러 태하소언양불고기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작천정을 지나갔다. 
간월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넓은 바위를 지나면서 물살에 깎여 파인 바위의 형상이 술잔을 걸어둔 모양 같다고 작괘천(酌掛川)이라고 했다. 
작천정(酌川亭)은 고려 말에 유배해 온 고려의 충신 포은 정몽주가 글을 읽었다고 전해진 곳에 세운 누각이다.
개천 이름은 작괘천이지만 사람들은 작천정이라고 불렀고 작천정에는 토요일이라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작괘천을 따라서 언양읍내로 들어가서 예약한 식당을 찾았다.
주차장도 널찍하고 휠체어가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경사로도 설치되어 있었다. 언양은 예로부터 소고기가 유명한 곳이라 이왕 언양 온 김에 불고기를 먹기로 했다. 
고기가 나올 동안 각자 자기소개를 하고 인사를 했다. 불고기를 20인분을 주문하고 밥과 냉면도 주문했다.
불고기 1인분은 22,000원인데 처음부터 불고기는 1인분만 한다고 했으나 먹다 보니 아무래도 모자라는 것 같아 한 테이블에 2인분씩을 추가했다. 
불고기는 숯불 석쇠구이로 구워주었는데 한 테이블에 4명씩 앉아 6인분을 시키니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식사를 하고 나니 수박을 썰어 주셨는데 수박은 달고 시원했다. 어제 수박값을 따로 드릴 테니 수박을 좀 준비해 달라고 했었다. 
식당에서는 흔쾌히 그러겠다고 해서 덕분에 불고기도 잘 먹었고 수박도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은 반구대로 향했다. 반구대 입구에 차를 세우고 반구대까지는 걸어가야 하는데 500m쯤 된다고 했다. 
꼬불꼬불 비포장 산길인데 휠체어가 지나가기에는 만만치 않은 길이었다.
대곡리 암각화는 국보 제285호(1995. 6. 23. 지정)라고 하는데 명칭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蔚州 大谷里 盤龜臺 岩刻畵)’라고 했다. 
대곡리 암각화는 태화강 상류인 대곡천의 수직 절벽에 위치해 있으며, 너비 약 8m, 높이 약 4m 규모의 중심 암면과 10곳의 주변 암면에 307점 정도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반구대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있어 해설사에게 설명을 들었다.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을 지나는 태화강의 지류 대곡천의 암벽에 새겨진 암각화이다. 
제작 시기는 신석기시대 후기에서 청동기시대 초기로 BC 7천 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반구대`는 거북이가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암각화가 발견되기 전부터 이미 붙여져 있던 마을 이름이란다. 
울주에는 선사시대 유적으로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암각화 두 군데가 있는데 발견 시기가 그렇게 오래지 않았다고 했다.

1970년 12월 24일 울주지역 불교 유적을 조사하던 동국대학교 박물관 조사단은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머물렀던 곳으로 알려진 반고사(盤皐寺) 터를 찾기 위해 반구대를 방문하였다. 
이때 마을주민의 제보로 천전리 각석을 발견하여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암각화가 학계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듬해 1971년 12월 25일 천전리 각석을 답사하다가 마을주민의 도움을 받아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발견하였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반구대에서 대곡천을 따라 하류 약 0.7㎞ 지점에 있다고 했다.
반구대 암각화에는 고래와 같은 바다 동물과 호랑이, 사슴 같은 육지 동물, 동물 사냥과 고래잡이 과정 등 선사시대 사냥과 해양 어로 모습을 담고 있으며, 
특히 동물 그림은 생태적 특징을 매우 상세하게 표현하고 있어 고래, 거북이, 물개, 물새, 상어, 물고기, 사슴, 멧돼지, 호랑이, 표범, 여우, 늑대 등 약 20여 종의 동물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대곡천은 우리가 보는 암각화 오른쪽에서 왼쪽을 향해 태화강을 지나서 울산 앞바다로 흘러간다. 
반구대 계곡에서 동해까지 직선거리로 26km나 떨어져 있다고 하는데 바다에서 고래잡이를 하던 사람들이 이렇게 먼 산속 계곡의 암벽에다 그림을 왜 그렸을까. 
그 시대 사람들의 주술적인 의미는 아닐까.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이 끝나고 여기저기 질문이 쏟아졌다. 울산 앞바다와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데 여기다 누가 그림을 그렸을까? 
암각화가 그려진 곳은 비도 잘 안 맞고 햇볕도 잘 안 드는 곳이라 그 오랜 세월 동안 잘 보존이 된 것 같은데 아직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는 안 되었고 추진 중이라고 했다. 
몇 해 전 울산 시민들의 식수원을 위해서 아래쪽에 댐을 설치했기에 여름에 비가 많이 오면 지금도 물에 잠긴다는 것이다.
반구대 암각화가 세계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고래사냥의 전 과정이 표현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기록이라는 점이란다. 
향고래 귀신고래 범고래 등 여러 가지 고래 외에 호랑이와 표범, 멧돼지, 사슴 같은 수많은 동물도 그려져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전문가의 눈에는 그렇게 보일지 몰라도 우리 눈에는 뭐가 뭔지 잘 알 수가 없었다.
반구대 암각화를 떠나 암각화 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은 박물관 건물이 향고래의 모양을 본뜬 형상이라고 했다. 
바깥 날씨는 오뉴월 땡볕이지만 박물관은 냉방이 잘 되어 있어서 시원하고 쾌적했다.
문화관광해설사에게 해설을 부탁했다. 반구대 암각화를 먼저 보고 왔다니까, 그곳에서 보고 들은 것의 중복일 수 있다고 했다. 
박물관에는 반구대 암각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형이 있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반구대 암각화 모형을 보고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반구대 암각화에서 한 번 들었던 것을 다시 복습하는 것 같아서 이해가 더 쉬웠던 것 같다.
특히 혹등고래 귀신고래 범고래 향고래 등 고래의 종류도 다양하다고 했다. 그리고 박물관에는 ‘돌 시간의 역사’라는 특별전을 하고 있었다.
박물관 입구에서 마지막 기념 촬영을 하고 아침에 올 때하고 다른 배차를 하고 헤어졌다. 헤어지는 배차는 자기 집에서 가까운 교통편을 이용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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