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장애인과 함께 점자정보단말기 활용한 제주도 여행 떠나 …
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센터장 정지훈·이하 실로암)는 서울시 장애인단체 활동 및 행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시청각장애인과 함께 점자정보단말기를 활용한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이번 점자정보단말기 활용 여행은 지난 서울 근교 여행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었으며, 점자정보단말기 교육 참여자 중 교육 성취도가 높은 시청각장애인 8명을 선정해 2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시청각장애인 스스로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제주도에 있는 여러 유적 및 관광지를 검색하고 의견을 나누며 여행 일정을 직접 계획하는 이번 여행은 시각과 청각의 동시 손상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시청각장애인이 의사소통 및 정보접근성을 향상하고 당사자 본인이 삶의 주체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두었다.
시청각장애인 8명은 첫째 날 마라도 관광을 시작으로 한림공원, 협재해수욕장, 둘째 날 천지연, 에코랜드, 성산일출봉을 관광했으며 마지막 날에는 감귤 따기 체험과 쇠소깍 카약 체험을 진행했다. 또한, 매일 점자정보단말기를 활용한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의사소통 능력과 자기 주도성 및 잔존감각 활용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
여행에 참여한 시청각장애인들은 “다양한 체험들은 느끼고, 점자정보단말기를 활용하여 함께 얘기 나누며 여행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나서, 시청각 장애인들이 사회로 나가는 연결고리가 되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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