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체험단 참여 여행후기
1박 2일 체험단 참석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월요일에 부산장애인여가활동지원협회로 향했습니다.
일찍 도착하여 협회사무실에 도착하니 수화로 인사를 반겨주는 분이 있어서 기뻤습니다.
점심식사 후 가벼운 마음으로 7명이 함께 봉고차로 용두산공원을 갔습니다.
이쁘게 만들어 놓은 부산타워에서 재미있는 사진도 찍고 단체사진도 찍었습니다. 오늘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화도 나누고 또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계속하여서 낮에 여행하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라 즐거웠습니다.
다대포에서 저녁을 먹고 해운대 토요코인호텔로 가서 숙박을 하였습니다.
오늘 부산지역을 여행한 코스는 한번도 안가본 곳이라 더욱더 새로웠고 내일은 더 기대되었습니다.
아침에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출발을 하려니 비가 와서 걱정을 했지만 그대로 진행한다고 하여 청사포-다릿돌 전망대를 갔습니다.
전망대는 비가와서 가지 못하고 그 주위에서만 사진을 찍고 해동 용궁사로 갔습니다.
동래 할매 파전에서 점심을 먹고 복천박물관과 고분군 문화유적지를 갔습니다.
오늘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구포 무장애숲길을 가는 대신 어린이 대공원 숲길을 걸었고 체험단 일정을 마치고 평가 후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저녁에 숙소인 호텔에 가니 너무 추운 것 말고는 일정이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준비한다고 수고한 부산장애인여가활동지원협회에 감사합니다.
체험단 참석자 - 이**
안녕하세요. 이번 1박 2일 체험단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우리들의 여행이 시작되었네요.
그 전에 다른 행사로 바쁘게 지내다가 다시 월, 화 1박 2일 동안 체험단에 가게 되어 피곤하지만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여를 하였습니다.
농아인 4명에 수어통역사 1명 부산장애인여가활동지원협회 담당자 2명 총 7명이서 부산지역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계획했던 것보다 일정이 빠듯하여 조금 힘들었지만 부산에 살면서도 처음으로 가는 여행지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복천박물관은 혼자서도 몇 번을 와 보았지만 자주 와서 봐도 새롭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1박2일 함께 하며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마음이 따뜻하고 착한 친구들, 다들 매력쟁이들이라는 걸.
저도 이번에 다시한번 깨달았어요.
정말 쉼없이 맛있게 먹었던 1박2일 추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체험단 참석자 - 이**
여가협회에서 부산지역 관광지를 체험하는 체험단으로 참석해보라고 부산농아인협회에서 영상이 와서 참석일정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가족들과 다른 친구들과 함께 가 본 곳도 있었습니다.
다대포 해변공원에서 보는 저녁노을은 정말 좋았습니다.
고분군에서는 영상을 수어통역사가 통역을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유적지마다 영상에도 수어통역을 추가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농아인이 구경가고 싶을 때 언제든지 가면 유적지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부산지역 관광지도 좋았지만 다른 지방으로도 갔으면 합니다.
체험단 참석자 - 조**
부산농아인협회에서 연락이 와서 부산지역 관광지를 체험단으로 참석하라고하여 1박 2일 짐을 준비하였습니다.
네일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 양해를 구하고 옆에서 같이 배우고 있는 언니와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용두산 공원은 가족들과 15년 전에 오고 오랜만에 와서 보니 많이 달라져 있어서 경치도 보고 사진들도 많이 찍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월요일이라 아미산 전망대 안에는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주위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대포 해변공원을 갔다가 저녁을 먹었습니다.
체험단에서 처음 만난 사람도 있었고 얼굴은 알지만 여행지에서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눈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녁에 5명이서 해운대 밤바다를 배경으로 야경사진도 찍고 내일 체험을 위해 일찍 잠을 잤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부산지역 관광지를 돌아보니 너무 좋았고 1박 2일 동안 스트레스가 풀려서 좋았습니다.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일동안 부산장애인여가활동지원협회 팀장님과 선생님도 수고 많이 하셨어요
조용하게 말없이 우리들과 2일 동안 함께해 주어 정이 많이 들었어요.
체험단 참석자 - 강현순(수어통역사)
부산장애인여가활동지원협회에서 진행하는 관광체험단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유형별로 체험단을 운영하여 농인 회원들 4명과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및 1박 2일간의 일정을 소개하고 우리의 체험단 여정은 시작되었습니다.
- 체험 1일차
점심 식사 후 서부산권을 체험하는 코스로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송도케이블카 아미산 전망대, 다대포 해변공원을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부산전망대는 새롭게 단장한 이래 2번째로 방문하는 곳이었는데
밤과 낮의 경치는 완전히 달랐으며 즐겁게 여행하는 농인분들을 보면서
하루 일정을 기대하였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송도 케이블카는 타기 싫었지만 눈감고 타기로 마음먹고
같이 탔는데 아직까지는 두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아미산 전망대는 월요일 휴관이라 근처 경치를 구경하고 사진찍고 다대포
해변공원으로 향하였습니다. 너무나 좋은 일몰을 보면서 또 하나의 추억을
쌓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녁 식사 후 해운대 도요코인호텔에 짐을 풀어놓고 숙소 근처의 야경을 친구삼아 대화하다보니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가 버리더군요
- 체험 2일차
해운대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해동 용궁사, 동래 할매 파전, 복천박물관 고분군 구포 무장애숲길을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오늘도 역시 기대를 하면서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비가오면 비오는대로 나름 여행은 운치가 있는 법이지요
농인의 집이 해운대라 우산을 준비해서 우리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다릿돌 전망대는 비가와서 밟아보지도 못하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등대를 배경으로 여러 포즈의 사진을 찍었네요
관광체험단 중에서 장애인 유형별로 일정을 계획하다 보니 해동 용궁사는 우리 농아인 체험단만 가게 되었답니다.
어떤 이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도 사진 찍는데 심취해 있고 어떤 이는 비를 피해 처마밑에 서 있기도 하는 모습이네요
비가 너무나 많이 쏟아져서 카페에서 차를 주문하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만큼 대화에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후 복천 고분군에서는 해설영상이 나와서 수어통역을 하고 박물관으로 향하였습니다.
거의 일정이 끝날 무렵이라 그런지 체력이 저하되어 서서히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고 구포 무장애 숲길은 비도 많이 오고 안전 문제도 있고 해서 무장애숲길이 조성되어 있는 초읍 성지곡유원지로 일정을 변경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의 마무리는 카페에서 여행 소감나누기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우리 농인끼리만 가서 그런지 대화를 더 많이 나누었던 것 같고 처음 만난 사이도 있었지만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처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부산의 관광지도 찾아보면 갈 곳이 많음을 알게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일정이 촘촘한 것 같으면서도 웬지 여유가 있었다고 느끼게 됨은 여가협회 관광 체험단을 담당하는 팀장님의 여유로움 때문이었을까요?
이런 체험단이 다른 농인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그리고 유적지마다 농인이 개인적으로 또는 가족과 함께 갔을 때 해설장면에 수어영상이 삽입되어 있으면 언제든지 본인이 원하는 날에 여행하면서 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그런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래봅니다.